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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권주열 시집 『한 사람들로 붐빈다』
작성일자 2022-10-28
조회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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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출발은 도착을 애도한다

 

권주열은 과연 어떤 시인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인가. 나는 그를 하나의 특수한 수식어를 통해 부르기가 저어된다. 그가 지시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특수함에 가둬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자, 언어에 가해진 특수한 상황과 맥락을 깨부수고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공간을 피워 내고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권주열이라는 시인을 다음과 같이 불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는 시인이다. 다만 여기에서 시인과 ‘-이다라는 술어 사이에는 공백( )이 존재한다. , 그는 시인( )이다. 특수한 언어가 아닌, 언어가 머물 수도 혹은 얼마든 비워 내질 수도 있는 공백을 함유한 시인. 특수한 하나의 의미가 아닌 의미들이 부유하고 경합하고 산출되는 영역으로서의 ( )를 가진 시인말이다. 그는 조사이되, 의미의 공간을 창출하는 조사이며, 배치된 대상을 문장으로 만들어 의미를 개시하는 자이다. 그것이 권주열이라는 시인이며, [한 사람들로 붐빈다]가 소유하는 의미의 영역이다. -임지훈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권주열 시인

1963년 태어났다.


2004[정신과 표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바다를 팝니다, 바다를 잠그다, 붉은 열매의 너무 쪽, 처음은 처음을 반복한다, 한 사람들로 붐빈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