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이재훈(53)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시 '마그마'다.
심사위원단은 "이재훈의 시는 온몸으로 각혈하고 소리치면서도 절벽을 내딛는,
동굴을 헤매는 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며 "비루한 현실을 견디면서도
초록 불빛을 바라보는 그의 시야에는 차별과 폭력이 가득한 시대를 뚫고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다"고 평했다.
이 시인은 1998년 '현대시'로 등단해 시집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생물학적인 눈물』, 『돌이 천둥이다』를 펴냈다.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현대시작품상, 한국서정시문학상, 김만중문학상을 받았다.
박인환문학상은 모더니스트 시인 박인환(1926~1956)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25년 10월 1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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