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소개
 배종환
경남 마산 출생. 2015년 시전문지 계간 『발견』으로 등단. 2017년 시집 『야크의 눈』


■ 책 소개
배종환은 무엇보다 먼저 도처에서 버림받고 소외되고 상처 입은 것들에 주목한다. 남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것들에서 촉발되는 시적 감성이 그의 시 전면에 부각되어 있다. 썰물 빠진 바닷가 풍경에서 세스랑게를 발견하고 가려운 등짝 긁어주며 굴뚝 집 아래 숨구멍을 열고 사는 사람들의 삶을 말하거나 둘레 길에 가서 빨치산 루트를 걸으며 휘영청 밝은 달을 떠올리거나 술주정하며 살다가 죽은 허방 아재 이야기를 하는 것들은 모두가 그러한 변두리적인 삶의 족적을 곰살궂게 살피는 일들이다. <중략.
어떻든 버리는 것이 어렵다는 그의 시는 만 마리 물고기가 낙동강을 뛰쳐나와 한 마리도 놓치지 않으려는 세상사의 기록이자 만 가지 아픔의 통찰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다.   - 최동호 (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자료출처: 배종환 시집 『향기로운 네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