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집 소개 등 회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회원마당 > 시집소식

시집소식

제목 전윤호 시집 『밤은 깊고 바다로 가는 길은』
작성일자 2022-11-11
조회수 57
첨부파일






해설을 쓴 우대식 시인은 이번 시집을 실패한 연애의 형식이라고 명명한다. 시인은 잃어버린 세계에 대한 고통을 수반하고 있다는 것. 시편을 따라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다 보면 그만의 도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곳은 오징어 내장이 산처럼 쌓이고/도루묵을 삽으로 퍼서 팔던 시절”(거진)에서부터 이제는 오징어 배도 보이지 않는 수평선에/누군가 등 돌리고 걸어”(강릉에는 바다가 없었네)가는, ‘바다가 없는쓸쓸한 강릉까지 이어진다. 시인이 호명하는 여러 공간과 장소에는 상실된 주체들이 짙은 그리움으로 유유히 흐른다. 이 시집에서 도원에 대한 탐구가 보이지 않”(해설, 우대식)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편들이 소멸한 도원을 호명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강릉, 거진, 홍련암, 물치항 등의 공간을 그리는 시인의 물기 어린 목소리 때문일 것이다.

시인은 여전히 공간과 시간을, 세계와 내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여행자다. 그는 그저 시가 부는 방향으로 걷고, 시가 보이는 수평선을 따라 걷는다. 오직 시만이 자신을 자유로 인도하는 듯이 걷고 걷는다. “가장 간결하고 쉬운 언어의 방식으로 가장 멀리, 깊이 들어간다”(추천사, 고영민). 움푹한 발걸음마다 피어나는 시들로 그는 날개에 힘을 붙여/동천을날아오를 것이다. 그만의 또 다른 우주”(비오리)로 나아갈 것이다.

 

 

전윤호 시인


1964년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1991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아내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 『순수의 시대』 『연애소설』 『늦은 인사』 『봄날의 서재』 『슬픔도 깊으면 힘이 세진다등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편운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