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 시인협회는 1975년 창립하였습니다.
한국시단의 정통성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대표적 문인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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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독자와 함께하는 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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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인단체입니다. 유치환, 박목월, 조지훈, 김춘수, 조병화, 정한모, 김남조, 홍윤숙, 김종길, 김광림, 이형기, 성찬경, 정진규, 허영자 등 한국시단을 대표하는 시인들께서 회장을 역임했던, 시에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지닌 한국시인협회의 회장에 취임한다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시인협회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시인들과의 상호 유대를 강화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한국 사람들이 사랑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와 점점 멀어져 가는 오늘의 시를 생각하며, 시가 지닌 본래의 서정성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래의 서정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시가 독자와 함께할 때에 시는 비로소 새로운 생명력을 지닐 수 있을 겁니다.

독자와 함께하는 시를 위하여 다음 몇 가지를 한국시인협회의 목표로 삼고자 합니다.

첫째, 오늘이라는 현대사회는 발달한 산업문명과 함께 상대적으로 정서의 결핍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시적 감성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시인협회는 바로 오늘 우리가 지니고 있는 이와 같은 문제를 보다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하여 보다 풍요로운 삶의 정서를 고양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한국의 시를 사랑하는 많은 세계의 독자를 확보하는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시의 세계화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류와 더불어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시인협회는 회원들과 하나가 되는 협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많이 참여를 하고, 또 함께할 수 있는 시의 행사를 꾸준히 열어가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시인협회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독자들과 함께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장을 마련하여 보다 독자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탐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갈등의 시대적 모습을 치유할 하나의 방법이 시적 치유이며 정신적 승화하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국시인협회는 진정 시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해서, 국민들의 생활 속에 뿌리박고, 이 서정의 뿌리를 통해 갈등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한국시인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 한국시인협회 회장
윤 석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