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우주 서사시 전집, 『흰』은 빅뱅 이후의 우주적 진화를 시적 언어로 재현하면서, 에너지와 질량, 중력장과 언어, 기표(시니피앙)와 기의(시니피에)의 관계를 탐구하는 시집입니다.

“에너지로 변환된 시간, 그것은 어떻게 다시 물질이 되는가?”

이런 질문은 현대물리학계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누구도 감히 닿지 못한 근본적 질문을 시적 언어로 풀어내며, 우주의 탄생, 암흑물질의 수수께끼, 빛과 중력장의 비밀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탐구합니다.

열역학, 기하학, 구조언어학, 현대물리학, 기독교 사상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지적 체계 속에서, 시인은 언어와 존재, 물질과 에너지,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새롭게 재구성합니다.

“19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문학상을 받던 날부터 세계 최고의 글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인생작”, 『흰』은 단순한 시집을 넘어,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시적 철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용요약: 

우주의 창세기적 순간 — 플라즈마와 전자기파, 암흑물질과 중력파를 시적 은유로 풀어냄

언어와 물리의 융합 — 구조언어학의 “기의(시니피에)” 개념을 중력장의 “중력파 레일”로 해석하 여, 의미와 물질의 지속적 생성 원리 제시

시간과 에너지의 순환 — “에너지로 변환된 시간”을 다시 “물질”로 응축하는 과정을 묘사한 새로 운 우주 철학을 시적으로 모색

블랙홀 개념의 재해석 — ‘블랙홀 ↔ 우주 노적봉’으로 새롭게 해석

<저자소개>

김인희 (시인, 에세이스트, 과학철학 연구자)

1992년 《현대시》와 《창작과 비평》 신인상 통과

1993년 《창작과비평》 <30년 내 한국 여성 시인 12인 선 특집>

1993년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흰』 전집 외 다섯 권 시집 출간

과학철학 시학 『언어게놈 지도』 에서 10여 가지의 학문과 사상을

열역학과 기하학으로 통합

과학적 우주 서사와 형이상학적 탐구를 결합한 독창적 시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