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협회 회원들의 시집 소개 등 회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회원마당 > 시집소식

시집소식

제목 김성조 시집, 『푸른 날개의 환상을 지운다』 (리토피아, 2026. 08. 30)
작성일자 2026-08-31
조회수 293
첨부파일




시인의 말


세상과 멀어진,
내 안의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고립의 하루를 걷는다.


바람 끝에 펄럭이는 언어, 언어들
조금씩 나를 지우는 연습을 한다.


문득, 시 속에 깨어있는
무수한 나와 무수한 너,
우리를 만난다.


2026년 여름
         김성조


작가 소개


시인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서,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문학박사). 1993년 <<자유문학>>신인상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그늘이 깊어야 향기도 그윽하다』  『새들은 길을 버리고』  『영웅을 기다리며』  『신화의 푸른 골목길을 걷다』 등과, 시선집  『흔적』을 출간했다.  『부재와 존재의 시학』  『한국 근현대 장시사의 변전과 위상』 등의 학술 저서와 평론집  『詩의 시간 시작의 논리』가 있다.


추천사


김성조의 시는 유행을 좇기보다 시의 오래된 본질을 붙잡는다. 자연과 인간, 삶과 존재, 상처와 희망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조용히 되새기며 독자와 오래 호흡한다. 이 시집은 결코 큰 목소리로 세상을 향해 외치는 시집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목소리로 우리 자신의 내면을 향해 말을 건네는 시집이다. 그래서 이 시집은 한 번 읽고 덮히는 책이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시 펼쳐 보게 되는 책에 가깝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한 편의 시를 꺼내 읽으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결국 김성조 시인이 지우려 했던 이유도 그 때문이다. 결국 김성조 시인이 지우려 했던 것은 날개가 아니라 날개를 향한 허망한 욕망이었다. 그리고그 자리에 남겨 놓은 것은 흙을 딛고 살아가는 한 인간의 조용한 품격이었다. 흙으로 돌아가는 손, 나무를 바라보는 눈, 상처를 감싸는 마음, 다시 길을 걷는 발걸음. 그것들이 모여 『푸른 날개의 환상을 지운다』라는 한 권의 시집을 완성한다.
     -장종권(시인)의 해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