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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함진원 시집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
작성일자 2026-01-07
조회수 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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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원 시집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

















함진원 시인

함평 출생으로, 조선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인적 드문 숲길은 시작되었네』, 『푸성귀 한 잎 집으로 가고 있다』, 『눈 맑은 낙타를 만났다』 등을 펴냈다.

현재, 기린 독서문화교육원과 작은 도서관 운영 중

 

 

▮슬픔과 마주하는 자세

 

함진원 시집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은 60편의 시를 총 4부로 나누어 담았다.

시집의 품격은 “계절을 모아 공손한 마음으로 꽃씨를 받으면서 다시 내일을 품에 안았다”

(시인의 말)는 시인의 고백과 결을 같이한다.

“후회가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새털구름으로 가버린 젊은 날”이지만 오늘 시인은 차를 끓여

“그대”와 나누며 “모란 피는 날”을 기다린다.

 


이번 시집에서 실존적 불안과 우울 그리고 타나토스를 사회정치학적 상상력으로 거뜬히 이겨내며 삶을 다진다.

그런데 그 다진 삶이 어떤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세속적 방식이라기보다,

섬기고 사랑하고 자발적 가난의 길을 가는 순명의 삶이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인연도, 가족에게 헌신하는 시간도 힘들면 힘든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가꾸며 홍매화 피고 사과꽃 기다리는 자연의 이법을 따르고자 한다.

바로 그것이 ‘가만히 불러 보는 이름’의 그분에게 ‘섬기는 일’ ‘사랑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함진원 시인의 결론은 참으로 아름답다. (고재종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