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금자 시인에게 시의 길은 삶의 길과 분리되지 않은 채 하나의 방향성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그 사유의 형식이나 상상력의 진폭도 보다 강렬한 색채로 각인된다. 시간의 흐름을 소멸이 아니라 생성의 언어로 수용하고 병용시키는 과정도 여기에 있다 -김성조 (시인, 문학평론가)■저자소개홍금자경기 수원 추생, 1987 《예술계》로 등단. 시집 『그리움의 나무』『지상의 노래』『고도를 기다리며』등. 현재 국제 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외줄 타는 어름사니
구름의 집 근처
기억 상실
만년설
구곡폭포
두통
봄의 주소지
겨울비 내리다
슬픈 여인처럼
에스컬레이터 위에 서 있는 사람들
빛의 금을 긋고 간 시간들
외줄 타는 어름사니
화석이 되는 시간
봄날 오후
봄은 소문난 난봉꾼
봄꽃, 염문처럼 오다
겨울 산
삶을 짓는다
생의 첨삭
제2부 그리움의 이름으로
그리움의 이름으로
한파주의보
둔내 시인
너무 기다림이 길었나 보다
생의 들판에서
덧없는 세월이란 말
사랑의 전언
입덧하나 봐
목련
울음 우는 밤
일기예보
봄잠
또 날은 저물어
늦봄 눈 내리다
어머니란 이름의 무게
봄 초입 당뇨약을 삼키다
누군가의 소식이 궁금한 날
인공지능 시대
-3,4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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