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소개

이시경

충남 부여 출생. 1985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국립표준기술과학원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정보통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1년 애지 신인상을 받았으며, 시집으로 「쥐라기 평원으로 날아가기」, 「아담의 시간여행」이 있다.

■ 시집 소개

 물리학자이면서 사색가이고, 냉철한 수학자이면서 철학자이고, 공학자면서 꿈꾸는 시인이다. 낯선 과학의 언어를 과감하게 도입하여 시에 대한 통념을 뒤흔들고 우리 시의 언어적 한계를 돌파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일상과 사고에 충격을 가하고, 인간과 우주의 근원적 문제들을 다시 성찰하게 한다.    

함기석(시인, 문학평론가)

 물리가 세계의 원리에 대한 상상력의 일환이듯 시는 상상력의 물리이다. 연장된 것과 사유된 것이 한 실체의 두 양태라는 한 철학자의 말은 50% 옳다.
“우리 모두에게는 두 세계가 있다.” 방법과 대상이 한 몸인 이 세계를 하나인 듯 둘 인 듯 저글하는 언어, 그것이 이시경 시인의 언어이다. 문득 슬픔의 물리가 기웃거린다.   

 조강석(문학평론가, 연세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