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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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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헌 시집『심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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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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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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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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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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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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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헌 시인: 충남 강경 출생. 수도여자사범대학 과학교육과 졸업. 1997년 <현대시학> 등단 시집 『다음 마을로 가는 길』,『회중시계』,『황금빛 가창오리 떼』,『배롱나무서원』이 있음. 현재 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 삶이 외롭고 슬플 때 김지헌 시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의 아픔이 눈녹듯 말끔 치유된다. 아픈 아기 배를 어루만지는 그 옛날의 '할머니 손은 약손', 이 기막힌 비유와 딱 떨어진다. 이제는 까마득하게 흘러가버린 1970년대 햇병아리 여대생 김지헌 양에게 나무 이름을 가르친다. 선생이 제자한테 배운다니, 이건 대 창피다. 암술과 수술이 정받이하는 꽃과 나무의 풍경과 포유돌물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듯 곤충과 산짐승을 기르는 숲의 사시사철이 무한대로 펼쳐진다. 엄동설한 겨울잠을 자며 강인한 생명을 이어가는 식물들의 직계혈족과 방계친족의 족보까지 시시콜콜 넘나든다. <중략> 그의 시를 읽을때마다, 사랑하는 내 식구와 이웃의 목소리가 사무치게 들려오고 내 마음 깊은 곳에 잠자던 시적 페로소나의 민낯이 떠올라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 옛 선생을 이렇게 놀라게 하다니!어허, 고얀 일이로고. -오탁번 (시인, 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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